사회적 거리두기로 분노한 서울대 대학생, 한마디 했다 (feat. 서울대 에타)

2021-07-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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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가 가늘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대한 서울대생의 지적

서울대학교 학생의 날카로운 지적이 네티즌의 공감을 사고 있다.

20일 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 커뮤니티에 '스프링클러 물이 바닥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작성자는 "시민과 자영업자들에게 고통스러운 인내를 강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장기간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방역 지침을 비판했다.

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
서울대학교 '에브리타임'

그는 "시민들의 인내심과 자영업자들의 자금력은 한정된 자원이며 결국은 바닥나게 돼 있다"며 "벼랑 끝에 매달린 사람은 손에 힘이 빠지면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재 방지용 스프링쿨러는 원래 15분 동안만 물이 나오도록 설계돼 있다"고 현 상황을 풍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만 독려하는 것은 소방차는 올 생각도 없는 화재 현장 속에서 스프링클러에 힘을 내라고 응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판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셔터스톡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셔터스톡

일부 네티즌은 "거리두기도 스프링클러처럼 잠깐이어야지", "소방차 불러오라니까 스프링클러 물만 리필하고 있음"이라며 글쓴이 풍자와 비판에 공감했다. 다른 네티즌의 "현재로선 정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론 글도 보인다.

현재 방역 당국은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home 김정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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