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때 보호소 들어와 13년 산 강아지...마지막 3개월 임보처를 구합니다 [함께할개]
2021-07-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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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종양 재검사를 앞두고 있는 체리
카카오톡 '마석보호소'에서 임시보호자 신청 가능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견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sangmin8987@wikitree.co.kr
동물 보호소에서 평생을 지낸 강아지가 어쩌면 마지막일 3개월을 함께 보낼 임시보호자를 찾고 있다.
강아지 이름은 체리, 올해 13살 된 노견이다.


체리에게 보호소는 세상의 전부다. 엄마 젖떼기도 전 아주 어릴 적에 보호소에 입소했다. 드물게 다른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보호소를 떠났지만 체리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좋은 주인이 나타나겠지, 생각하며 버틴 세월이 13년이 되었다. 오래 살아도 15년을 넘기 힘든 개의 수명을 생각한다면 체리는 이미 한평생을 보호소에서 보낸 셈이다.
체리는 이제 몸도 좋지 않다. 최근에는 가슴에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며칠 치료받고 퇴원할 줄 알았는데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조직검사 결과 종양은 악성이었다. 다행히 폐나 림프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 3개월 후에 재검사를 받아야 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체리는 회복도 더디다. 봉합 부위가 아물지 않았는데 이대로 보호소에 어떻게 돌아갈지 걱정이다. 혈기왕성한 강아지들 틈에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가 있다.
때문에 재검 전까지 3개월이라도 지낼 임시보호처가 필요하다. 어쩌면 체리가 보호소 밖 세상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3개월이 될 수도 있다. 체리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유다.
체리의 임시보호자 지원 혹은 입양은 카카오톡 '마석보호소', 또는 인스타그램 @maseok_animal_shleter에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