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아닙니다…지금 경기도에서 '이 벌레'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진)

2021-07-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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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청계산 일대…대벌레 비상
주변 환경 고려한 맞춤형 방제로 피해 최소화 방침

경기도가 수리산·청계산 일대의 돌발해충 '대벌레'로 비상이 걸렸다.

돌발해충 '대벌레' 급증 / 경기도
돌발해충 '대벌레' 급증 / 경기도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청계산 매봉 일대 등산객으로부터 대벌레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청계산은 물론 인근 수리산의 감투봉과 능내정 일대에서도 대벌레의 집중 발생이 확인됐다.

이에 경기도는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오는 30일까지 피해 지역 공동 집중방제를 추진한다. 끈끈이 롤 트랩 설치, 털어 잡기 등 주변 환경 영향을 고려한 맞춤형 방제로 등산객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벌레는 7cm~10cm까지 자라는 대나무 모양을 한 벌레다. 대벌레는 나뭇잎을 대량으로 먹어치우며 활엽수를 해치는 곤충으로, 피해 받은 나무가 죽지는 않으나 산림 미관을 해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대벌레 급증 원인에 대해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알의 생존율이 높아진 데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천적 감소 등 생태계 교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 '정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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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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