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로 죽은 새끼 앞에서 절규하는 어미 곰... 미국이 울었다

2021-07-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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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시간 동안 자리 지킨 어미 곰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올린 장문의 호소...“과속하지 마라”

미국에서 로드킬 당해 죽은 새끼 곰과 절규하는 어미 곰의 사진이 올라와 슬픔을 주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과속은 곰을 죽인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힘없이 늘어진 새끼 곰의 사체 앞에서 슬픈 눈을 하고 있는 어미 곰의 사진이었다.

이하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식 페이스북
이하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식 페이스북

현장에 있던 국립공원 직원에 따르면 새끼 곰은 몸무게가 11kg 이하로 생후 6개월도 되지 않은 걸로 추정됐다. 직원은 "어미 곰이 여섯 시간 넘게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미는 고통스럽게 울었다"고 전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로드킬은 흑곰의 주요 사망원인"이라며 "매년 수십 마리 곰이 로드킬로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세미티를 여행한다면 인간은 수많은 동물들의 집을 잠시 들리는 방문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제발 잊지 말라"며 "속도 제한 지키고 조심해서 운전하고 야생동물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무려 6만 8000회 넘게 공유되며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끼 곰의 죽음을 애도하는 댓글을 달았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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