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 오종혁, 군대 후임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2021-07-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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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받고 싶다”라며 전역 연기 신청
예정에 없던 훈련 추가돼 후임들한테 사과

모범적인 군생활로 귀감이 된 오종혁이 사실은 군대 후임들에게 원성을 샀다고 고백했다.
클릭비 출신 배우 오종혁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라스)에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그는 트로트 가수 박군, 배우 임채무 등과 함께 ‘군대 썰’을 풀었다.
2013년 해병대 특수수색대로 복무하던 오종혁은 예정 전역일보다 한 달 늦게 사회로 복귀했다. '전역 연기 신청'을 했기 때문.
당시 오종혁은 "수색대 설한지 훈련(춥고 눈이 많이 쌓인 지역에서 진행되는 훈련)을 꼭 받고 싶다"면서 수색대대 상관에게 전역을 한 달 정도 연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병대 수색대를 동경했던 오종혁으로선 설한지 훈련을 받지 못하고 전역하면 해병대 수색대로서 자긍심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여겼던 것. 부대는 오종혁의 간곡한 뜻을 받아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오종혁은 전역 연기 신청을 했을 당시 후임들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군법에 따르면 아무 훈련 없이 전역을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종혁이 전역을 연기하려면 혹한기 훈련 전 또 다른 훈련에 참여하고 있어야 했던 것. 이런 이유로 인해 예정에 없던 훈련이 하나 더 추가돼 착하던 후임들마저 불만을 쏟아냈다고 오종혁은 밝혔다.



굳이 훈련받으려 했던 이유에 대해 오종혁은 "군 제대하고 40일은 눈 깜빡할 사이에 간다"라며 "40일 아끼자고 50, 60살 넘어서도 계속 찝찝하기가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종혁은 "그때만큼은 저도 정말 미안했다"라며 당시 후임들에게 다시 사과했다.


오종혁은 군생활 당시 특등사수로 뽑히고 무장구보에서 1등을 기록하며 우수 수색대원으로 인정 받았다. 최근 채널A 군대 예능인 '강철부대'에 출연해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