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선수 악수 요청 거부한 이동경,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입 열었다

2021-07-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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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 논란 휩싸인 이동경
뉴질랜드 선수 악수 거부해

대한축구협회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이동경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동경은 지난 22일 열린 뉴질랜드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직후 뉴질랜드 선수의 악수 요청을 거절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0대 1로 뉴질랜드에 패했다.

이동경 / 뉴스1
이동경 / 뉴스1

경기 패배 직후 이동경 선수가 상대 선수 손을 툭 치며 거부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며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하 KBS '여기는 도쿄-[축구] 남자 B조 예선 대한민국 : 뉴질랜드'
이하 KBS '여기는 도쿄-[축구] 남자 B조 예선 대한민국 : 뉴질랜드'

대한축구협회 측은 이런 이동경 선수 행동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홍보 수석매니저는 23일 연합뉴스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 전후에 상대 선수와 불필요한 접촉을 삼가라고 철저히 교육했다"며 "이날 경기 전에도 '상대 선수들과 터치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뒀다"고 말했다.

실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에게 나눠준 대회 공식 지침이 담긴 '플레이북'에는 포옹, 하이파이브,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피하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악수 금지 모양 그림까지 삽입됐다.

'악수와 포옹을 피하라'는 대회 공식 지침 담긴 플레이북 / 연합뉴스
"악수와 포옹을 피하라"는 대회 공식 지침 담긴 플레이북 / 연합뉴스

올림픽이 진행 중인 일본 현지에서는 하루에 5000명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며 비상이 걸렸다.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속출하며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