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무대에서 42.195km를 달릴 '대한민국' 선수 오주한입니다” (사진)
2021-07-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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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로 마라톤 메달 도전하는 선수 오주한
도쿄올림픽 마라톤 오주한, '오직 한국을 위해서 달린다'라는 이름 뜻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귀화 선수 출신 국가대표 오주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2020 남자 마라톤 부문에는 한국 대표로 오주한(33, 청양군청)이 출전한다. 오주한은 현재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심종섭(30, 한국전력)과 케냐 엘도렛 캅타킷 해발 2300m 고지에서 훈련 중이다.
오주한은 지난 2019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8분 48초로 골인하며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인 2시간 11분 30초를 국내 선수 최초로 통과하면서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케냐 출신인 오주한의 본명은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다. 오주한이라는 이름은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이 있으며, 그를 케냐에서 발굴해 성장시킨 지도자 오창석 전 국가대표 코치의 성을 따랐다. 지난 5월 타계한 오창석 코치는 오주한에게 있어 '한국인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오주한은 지난 2016년 한국 귀화를 요청했으나 당시에는 육상계 내부 찬반 논란 끝에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2018년 9월 귀화가 허가됐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3일 "영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는 오 선수에게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청양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빛나는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