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거미가 돌아다녀요” 24시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남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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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꺼내기 위해 진공청소기로 매일 빨아들여
실제가 아니라…공상에서 생긴 것
자신의 머릿속에 거미가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우와한 비디오'에는 '머릿속에 거미가 들어간 남자의 멈출 수 없는 고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조연구(72)씨의 사연이 담겼다. 조연구 씨는 자신의 얼굴 모든 곳에서 거미들이 돌아다닌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조 씨는 자신을 괴롭히는 거미를 꺼내기 위해 매일 진공청소기로 코를 빨아들인다. 지금까지 코에서 나온 거미는 총 7마리. 그는 아직 3~4마리가 얼굴 안에 있다고 주장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조 씨는 75kg의 건장한 중년 남성이었지만, 현재 25kg 이상 빠진 상태였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거미와의 전쟁이었다.

그동안 조 씨는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정확한 병명도, 처방도 받지 못했다. 이에 건국대학교 생명환경 연구소 김승태 박사는 "거미가 우리 몸에서 살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청소기에서 나온 거미는 밖에서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씨는 고통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다시 한번 병원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거미는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긴 상담 끝에 의사는 "이분이 겪어왔던 삶의 애환이 있다. 현실의 압력을 감내하지 못하고 공상이라고 하는 방어기제에 몰두한 것. 힘들었을 때 우연히 본 거미로 인해서 공상이 생겼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