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대형' 마스크인데… 얼굴에 잘 안 맞은 건 이유 있었다
2021-07-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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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스크들도 업체 따라 크기 제각각
“본인 얼굴에 맞는 마스크 찾아야”
대형 마스크를 샀는데도 작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같은 이유는 국내 마스크에는 공통 규격이 없어 회사마다 제조 시 제품 크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9개 회사의 마스크를 상세히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똑같은 KF94 대형 마스크라도 최대 4cm 이상 차이가 났다. 성능상 문제는 없는 만큼 여러 업체의 마스크를 착용해 보며 적절한 마스크를 찾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같은 대형 제품이어도 가로 길이는 최대 42mm까지 차이가 났다. 세로 길이는 최대 17mm까지 차이 났고 끈의 길이도 최대 48mm의 차이가 있었다. 장시간 착용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가로 길이가 가장 긴 제품은 아에르 마스크로 확인됐다. 가장 짧은 제품은 웰킵스의 '뉴스마트 황사마스크'다.

9종의 마스크 모두 성능과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분진 포집 효율이나 안면부 누설률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포장에서 이물이 나오는 경우도 없었고 포름알데히드나 형광증백제도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KF94 마스크의 성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얼굴에 잘 맞는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나오는 만큼 착용자의 성별과 연령, 얼굴 크기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