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가보니 계란 한 판의 가격이 9500원이나 하던데 뭔 일 있나요?”
2021-07-28 14:03
add remove print link
조류 독감 살처분으로 인해 달걀 생산 급감
병아리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상승에 영향

계란 값은 ‘폭등’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올랐다. 1년 전 계란 한 판의 값이 5000원대였다. 1년 새 2배가량 오른 셈. 계란 값이 왜 이렇게 비싸진 걸까.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적으로 퍼진 고병원성 조류 독감(AI). 농가는 AI로 1600만마리가 넘는 산란 닭을 살처분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이는 사육하는 총 산란 닭의 25%에 가까운 수치다. 달걀 생산량이 줄어든 만큼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산란 닭으로 사용하는 중병아리의 값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중병아리 한 마리의 가격이 7500원이나 나간다. 지난해 11월의 두 배가량이다. 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르면서 양계 농가에서 중병아리를 들이는 걸 꺼린다.
살처분 가금류에 대한 보상금이 줄어든 것도 계란 값 폭등에 영향을 줬다. 2018년까진 산란계 한 마리당 생산비과 잔존가치를 더해 보상금이 지급됐다. 대략 1만5000원가량의 보상비를 농가가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농가가 직접 영수증으로 생산비를 증명해야 한다. 이처럼 생산비를 제대로 산정하기 힘든 까닭에 농가에 산란 닭을 들이게 하는 유인 요인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