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축하 받았는데 알고보니 불합격...” 부산 10대 공무원 수험생 안타까운 선택

2021-07-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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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자에게 뜬 합격 축하 문구
부산시교육청, 10대 수험생 사망에 “유감스럽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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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축하 메시지를 받았던 10대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불합격 사실을 알게 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6일 특성화고 고3 졸업 예정자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지원했던 A(19)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28일 밝혔다. A군 유족은 이날 부산시교육청에 항의 방문하며 교육청의 행정적 실수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합격자 발표 때 10분가량 불합격자들이 성적을 조회할 때 '합격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떴다. 교육청 측은 "오류를 인지한 후 문구가 뜨지 않도록 조치해 10시 50분께 정상 복구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A군은 공고 당일 시 교육청을 방문해 '행정적 실수'라는 설명을 듣고 귀가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A군이 처음엔 합격으로 통보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가 불합격으로 바뀌어 큰 충격을 받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방공무원 선발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어플리케이션 ‘다 들어줄게’,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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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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