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가 '겨울'에 훈련하는 법, 역시 차원이 달랐다 (+사진)
2021-07-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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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창문 여는 오선택 총감독
훈련은 실내에서…화살은 창문 밖으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자 2년 전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KBS 스포츠'가 2019년 기획한 2020 도쿄올림픽 프로젝트 방송 '올ㅋ'이다. 당시 영상에서는 만능 스포츠맨인 배우 겸 방송인 박재민이 양궁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양궁장에 도착한 박재민은 오선택 총감독을 만났다. 오 감독은 "세계에서 여기(진천) 양궁장이 제일 좋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오 감독은 "지금 여기 활 쏘는 선수들은 사실 국가대표로 다시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는 양궁 실력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했다.

양궁장 시설을 구경하던 중 박재민이 "겨울에는 여기 실내에서 쏘는 거냐"고 질문하자 오 감독은 "겨울에는 추우니까 안에서 쏜다"며 갑자기 창문을 조금 열었다.

열린 창문 틈으로 화살을 통과시켜 밖에 있는 과녁을 맞혀야 되는 것이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놀라자, 오 감독은 창문을 더 닫으며 "우리 선수들은 이 정도로 열어놔도 다 쏜다"며 뿌듯해했다.



이 영상이 무려 2년이나 지났음에도 재조명된 이유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으로 현재까지 금메달 3개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