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닦은 물로 무 씻은 족발집 갔더니… 유통기한도 안 지켰습니다”

2021-07-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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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손질하던 수세미로 발 닦은 국내 식당
식약처가 단속하니 유통기한도 안 지켜

발 닦은 물로 무를 씻은 족발집을 단속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담당자가 문제의 족발집에서 다른 문제도 단속했다고 밝혔다.

발 닦은 물로 무를 씻는 영상 / 보배드림
발 닦은 물로 무를 씻는 영상 / 보배드림

이승용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국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게스트로 나와 족발집 단속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국장은 "비위생적인 무 세척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걸 인지해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현장에 갔더니 동영상이 유통된다는 것을 사장이 이미 알고 있었다. 위반사항에 대해 인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식당에서 다른 위반사항도 발견했다고 했다. 유통기간이 10일 정도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고 냉동식품을 상온에 방치했다는 것.

이 국장은 직원이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무를 씻는다는 사실을 식당 사장이 몰랐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선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식약처는 관할 관청에 위반 사항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한 상태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네이버TV, CBS '김현정의 뉴스쇼'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