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섰다…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친정 디즈니에 572억원 손배소 (공식)

2021-07-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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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틀어져 버린 사이
“계약 위반… 손해액만 572억”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친정’ 디즈니를 상대로 약 5000만달러(약 572억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소송을 걸었다.

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 / 이하 월트디즈니코리아
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 / 이하 월트디즈니코리아

지난 29일(현지시간) 스칼렛 요한슨은 “디즈니가 ‘블랙 위도우’ 극장 개봉과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진행, 이는 계약 위반”이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미국 LA 법원에 공식 제출했다.

스칼렛 요한슨 주장에 따르면 디즈니는 처음 ‘블랙 위도우’를 극장 개봉으로만 계약한 것과 달리 자사 OTT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로 인해 스칼렛 요한슨이 받아야 할 출연료와 러닝개런티 등 추가 인센티브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말이다.

지난 9일 극장에서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영화 개봉이 계속 늦어지자 디즈니가 극장 사정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의논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현재 미국에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블랙 위도우'를 디즈니 플러스(+)로 시청하는 팬들의 수도 상당하다는 말이다.

이하 유튜브, 'Disney Plus'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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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은 고소장을 통해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를 디즈니+에 동시 공개하면서 자사 채널의 가치는 높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영화의 극장 수익은 줄었고 보너스 금액에도 타격이 생겼다. 손해 액수는 약 5000만달러(약 572억원)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또 ‘블랙 위도우’의 스트리밍 사실을 알아챈 스칼렛 요한슨이 디즈니와 마블에 계약 조정을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이들은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디즈니 입장은 또 다르다. 디즈니는 공식 반박 성명을 내며 “스칼렛 요한슨의 고소는 어떠한 법적 증거나 정당성도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상황을 무시한 일이고 실망스러운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기존 계약을 모두 이행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미 2000만달러(약 228억8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며,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 공개로 인한 추가 금액도 수령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B Man 삐맨'
유튜브, 'MarvelKorea'

한편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히로인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는 이야기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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