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막'의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이 갑자기 이렇게 바뀌었다 (사진)

2021-07-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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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처녀막' 용어 용도폐기
'질 입구 주름'이란 단어로 전격 대체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처녀막'과 '질입구주름'의 설명.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처녀막'과 '질입구주름'의 설명.
국립국어원이 처녀막의 용어를 ‘질 입구 주름’으로 대체했다. 국립국어원은 2021년 2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주요 내용을 27일 공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질 입구 주름’이란 단어를 표제어로 등록하는 동시에 ‘처녀막’의 뜻풀이를 ‘질 입구 주름’의 전 용어라고 수정했다.

그동안 처녀막으로 불린 질 입구 주름은 질 입구에 돌출돼 있는 주름진 조직이다. 성관계와 관련이 없음에도 여성 순결과 연관돼 사용돼 왔다.

질 입구 주름은 자전거를 타거나 손가락을 넣었다가 늘어날 수도 있다. 성기 삽입 후 찢어졌다가 다시 아물 수도 있다. 첫 성경험에 출혈이 있는 여성이 50%도 안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욱이 질 입구 주름의 모양이나 크기가 천차만별인 데다 급성 파열이 아니면 열상, 출혈이 없는 까닭에 경험 많은 산부인과 의사도 단번에 손상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표준국어대사전의 처녀막 뜻풀이는 원래 ‘처녀의 질 구멍을 부분적으로 닫고 있는, 막으로 된 주름 또는 구멍이 난 막. 파열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였다. 국립국어원은 ‘질 입구 주름’의 전 용어라고 수정하면서 처녀막 용어를 용도폐기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