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참패하고 욕먹은 축구대표팀, 뚜껑 열어보니 '대단한 반전' 있었다

2021-08-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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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최종순위
네티즌들, 잘 싸웠다며 응원의 말 건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축구대표팀은 올림픽 8강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참패하며 일부 축구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단한 반전이 있었다.

도쿄올림픽 8강 멕시코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 / 이하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8강 멕시코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 / 이하 연합뉴스
송범근 골키퍼
송범근 골키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10득점·1실점)를 기록한 뒤 멕시코와 8강에서 3-6으로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일본, 브라질-멕시코가 3일 저녁 4강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조별리그 및 8강에서 탈락한 12개 팀 가운데 한국은 가장 높은 최종 5위에 자리했다.

다시 말해 축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최종 성적은 5위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2패(승점 6·13골 7실점·골 득실+6)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및 8강에서 탈락한 나라 가운데 2승을 따낸 팀은 한국밖에 없다.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홍명보호'가 달성한 3위다. 이번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8강전 탈락)에서 각각 기록한 5위는 역대 두 번째 성적표다. 8강의 고비를 넘지 못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6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축구대표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뉴질랜드는 8강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1승 2무 1패(승점 5·골 득실0)를 거둬 코트디부아르(승점 5·골 득실-2)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8강에 진출했던 이집트는 8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신 독일,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호주, 프랑스, 온두라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차례로 9~16위에 랭크됐다.

한편 도쿄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학범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계약 기간은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최종 5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잘 싸웠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다음은 3일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네티즌 댓글이다.

커뮤니티 더쿠
커뮤니티 더쿠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