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작곡가...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1-08-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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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은혜' '시냇물은 졸졸졸' '펄펄 눈이 옵니다'…
한국인은 다 아는 노래 작곡한 박재훈 목사 암투병 중 타계

박재훈 큰빛교회 원로목사. /연합
박재훈 큰빛교회 원로목사. /연합

'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등 한국 대표 동요 100여곡을 작곡한 박재훈 큰빛교회 원로목사가 캐나다 미시사가 트릴리움 병원에서 2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향년 99세.

캐나다 한국일보는 같은 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암 투병 중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된 고인은 지난달 29일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캐나다 한국일보] 민족과 음악에 목숨바친 거장 박재훈 원로목사 2일 별세 평생 작곡·오페라 창작에 전념 주옥같은 동요·찬송가 1,500여곡 남겨
www.koreatimes.net

고인은 '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 등 수많은 동요를 작곡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공헌했다.

또 찬송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1총 000여곡을 만들며 '교회음악의 대부'로도 불렸다.

이와 함께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손양원'을 비롯해 '에스더', '유관순', '함성 1919' 등 다수의 창작 오페라도 작곡했다.

'손양원'은 2012년 서울에서 초연한 후 누적 관객 10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함성 1919'는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2019년 KBS홀에서 공연됐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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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3·1 독립운동사를 오페라로 제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큰빛교회와 장례 일정을 협의 중이다.

한편 고인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주 아주사 퍼시픽대학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양대 음대 교수를 지냈다. 2011년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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