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 우측 편마비”…눈물 나는 사연 알려진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2021-08-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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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정 고백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두 딸을 위해 노래하는 슈퍼대디 가수 유호 사연

가수 유호가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하 KBS1 '아침마당'
이하 KBS1 '아침마당'

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2번으로 참가한 가수 유호는 노래하기에 앞서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아이 둘 슈퍼대디'라고 표현했다. 그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은 결혼한 것과 아이들을 낳은 일이었다.

그는 "첫 딸이 생겼을 때 그야말로 축복의 선물이었다. 그런데 딸이 100일이 지난 어느 날 소파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5일 뒤 딸이 갑자기 울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숨을 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유호의 딸은 의식이 없는 채로 2주간 중환자실에 있다가 눈을 떴다. 유호와 아내는 기뻐서 의사에게 상황을 전했는데, 돌아온 말은 "우연이다", "잘못 본 거다"였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났다. 그다음 날 다시 딸이 눈을 떴고 그제야 의사는 "이제 울기만 하면 일반 병실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딸은 기적처럼 그다음 날 울었고, 일반 병실로 옮겼다. 하지만 딸 상태는 이전과 같지 않았다.

유호는 "딸은 '발달장애 및 뇌병변장애 우측편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목을 가누는 것부터 모든 발육상태가 갓 태어난 아이처럼 다시 시작했다. 또래 아이는 뛰어다니지만 혼자 서거나 걷지 못한다. 정말 감사하게도 딸은 늦었지만, 천천히 정상발달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이 내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모 방송사에서 노래 부르는 저를 보고 '아빠, 아빠'하며 좋아했다. 딸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꼭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유호는 이날 사연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 참석한 아내도 내내 눈물을 훔쳤다.

유호는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대에 작곡가 이호섭 아래에서 정통 트로트를 배워 실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유호 인스타그램
이하 유호 인스타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 / 유호 인스타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 / 유호 인스타그램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