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 제품' 단종 소문에 팬들의 청원까지 시작됐다

2021-08-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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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 신제품 출시 청원에 팬 3만 5000명 동의
삼성전자 “올해는 신제품 없지만 단종 아니다”

지난 3일 해외 IT 매체인 '샘모바일'에 단종설이 돌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 신제품을 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외 유저들까지 합심한 청원은 7일까지 3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모았다.

갤럭시 노트 20 / 뉴스1
갤럭시 노트 20 / 뉴스1
3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갤럭시 노트 출시' 청원 / 'change.org' 홈페이지
3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갤럭시 노트 출시' 청원 / 'change.org'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로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 출시 대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만 들어가던 'S펜'을 다른 제품에도 추가하며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 올 초 출시된 갤럭시 S21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 20보다 더 큰 화면에 S펜까지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울트라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수요를 흡수하리라 판단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는 S펜이 안쪽 공간에 직접 탑재돼 사용하기 편리하고 잃어버릴 가능성도 적다. 하지만 다른 제품을 사용하면 펜이 내장돼 있지 않아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높은 가격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

갤럭시 Z 폴드2 / 뉴스1
갤럭시 Z 폴드2 / 뉴스1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보다는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 폴더블폰을 핵심 기종으로 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 3와 갤럭시Z 플립3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 판매 전략을 짜는 중이다. 폴더블폰의 가격도 크게 낮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갤럭시 노트 사용자는 "만약 갤럭시 노트 신형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단종설과 관련, 삼성전자는 부정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이번에 소개하지 않지만 갤럭시 노트의 편리성 또한 여러 다른 제품에서 보여드리며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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