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가 제대로 보여줬다…비대면 콘서트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종합)
2021-08-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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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첫 온라인 콘서트 개최한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
현장감 살린 연출과 환상적인 라이브…총 23곡 소화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가 환상적인 무대와 진심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는 지난 8일 오후 3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의 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통해 '비욘드 라이브 –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 : 라잇 스루 미'를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이날 영케이는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의 첫 라이브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하고 싶었고 마이데이 분들이 기다리셨을 라이브 콘서트다"라고 소개했다.
도운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굉장히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필 또한 "지금 (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마이데이(데이식스 팬클럽)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노래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대면 콘서트를 하지 못해 속상했다는 마음을 비친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는 이어진 공연을 통해 그간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시켰다. 특히 '어둠을 지나 새벽이 찾아오면 곧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의미의 '하루'를 테마로 삼아 세트 리스트 역시 감성의 흐름에 맞춰 구성했고 다채로운 무대 활용으로 볼거리를 완성했다.

세 사람은 '역대급', '나홀로집에', '버릇이 됐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네가 원했던 것들', '원하니까', '예뻤어', '뚫고 지나가요', '비극의 결말에서', '땡스 투(Thanks to)', 'Beautiful Feeling', 'My Day',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LOVE PARADE', 'Sing Me' 등 데이식스의 대표 명곡은 물론 유닛 앨범의 타이틀곡과 수록곡까지 총 23곡의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원필, 도운, 영케이의 개성 가득한 솔로 무대는 감탄을 자아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콘서트였지만, 그 열기는 오프라인에 뒤지지 않았다.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활용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온라인 채팅 창을 통해 모두 함께 공연을 즐긴 것. 특히 콘서트 말미 '마이 데이' 무대에서는 공연장 LED 화면에 팬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빼곡하게 채워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중간 연결된 팬들의 환호 소리는 장관이었다.

멤버들은 "비대면으로 하는 콘서트는 처음이다. 우리 공연은 '마이 데이' 목소리가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해서 (관객이) 없으면 '텐션도 낮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중간중간 팬들의 소리도 들리고 채팅도 보이다 보니까 대면, 비대면 가리지 않고 열정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둠을 지나 곧 새로운 아침이 오는 것처럼 잠시의 어둠에 너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이데이’는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힘"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도 아낌없이 표현했다. 특히 도운은 "모든 분들이 너무나 아름답다"라는 짧고 굵은 한 마디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도.
온라인 채팅 창을 통해 콘서트를 즐긴 팬들 역시 "힘든 시기지만 마이데이랑 랜선으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역시 데이식스다", "데이식스 노래 듣고 힐링 제대로 한다", "다음에는 꼭 대면 콘서트로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 "데이식스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진 공연" 등의 메시지로 화답했다.


데이식스의 첫 유닛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DAY6 Even of Day'는 영케이(Young K), 원필, 도운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이다. 유닛명은 '밤'의 영어 고어 'even'에서 착안해 'even' 이후 'day'가 다가온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들은 그룹명에 걸맞게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멀어지게 된 팬들에게 모두가 힘든 '지금 이 순간'을 지나면 곧 밝은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과 설렘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