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이고…” 오늘(10일) 하정우가 취재진에 둘러싸인 상태로 포착됐다

2021-08-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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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불법 투약' 하정우, 첫 공판 출석…“심려끼쳐 죄송하다”
하정우, 취재진이 여드름 치료 목적이냐 묻자 “죄송하다”며 말 아껴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배우 하정우(43·김성훈)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하정우는 10일 오전 10시 2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박설아 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하정우는 취재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소재 한 성형외과에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는 지난 5월 하정우를 벌금 1000만 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재판부는 지난 6월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여기서 약식기소는 비교적 혐의가 가벼운 경우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은 약식명령을 내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면 정식 재판에 넘길 수 있다.

하정우는 검찰 기소 뒤 지난 6월 공식입장을 통해 "저는 얼굴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였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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