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미친 캐스팅…tvN서 방영 예정이라는 '한국 드라마'
2025-06-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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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하는 하정우
배우 하정우가 18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의 안방극장 복귀장은 바로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다.
26일 tvN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는 하정우를 비롯해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등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전례 없는 캐스팅 조합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여기에 배우 김남길 특별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건물주라는 단어에서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부유함과 안정감을 배반하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빚더미에 짓눌린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범죄에 발을 들이게 되는 과정을 스릴러 장르의 구조 안에서 그려낸다. 모두가 선망하는 '건물주'라는 지위가 사실상 위태로운 현실의 또 다른 그림자임을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정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극중 인물 기수종을 연기한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해 건물을 마련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채무에 허덕이는 가장이다. 지난 2007년 '히트' 이후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가 오랜 공백을 깨고 선택한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해온 하정우가 드라마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수정은 기수종의 아내 김선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단단한 인물로, 부부가 겪는 고난과 갈등을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준한은 기수종의 절친이자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민활성 역을 맡았다. 민활성의 아내이자 부동산 재벌의 딸 전이경 역에는 정수정이 출연한다. 부유한 배경을 바탕으로 극의 이해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인물이다. 심은경은 기수종을 압박하는 금융기관 리얼캐피탈의 실무자 요나로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남길은 임수정이 연기하는 김선의 동생이자 하정우가 연기하는 기수종의 처남 김균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한층 높아졌다.
이번 드라마는 영화 '페르소나'의 연출을 맡았던 임필성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소설가 출신인 오한기 작가가 각본을 맡아 첫 드라마 집필에 도전한다. 오 작가는 '바게트 소년병', '인간만세' 등 문학계에서 독특한 서사와 감각으로 주목받아온 인물이다. 이들이 합심해 선보일 드라마가 어떤 새로운 시도와 감정을 담아낼지 기대가 모인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오는 7월 첫 촬영에 들어가며, 내년 상반기 tvN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캐스팅으로 초반부터 화제를 모은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한국 드라마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