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아버지 "딸아, 부디 정치에는 끼지 말아라"

2012-05-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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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작가 공지영(@congjee)씨가 아버지가 보낸 편지 내용을 트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작가 공지영(@congjee)씨가 아버지가 보낸 편지 내용을 트위터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버지가 우편물을 보내시며 편지를 첨부하셨다. '사랑하는 딸아 부디 정치에는 끼지 말고 문학에만 정진하거라'"

이어 공 작가는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정치가 없는 문학이, 정치가 배제된 삶이 있을까. 아버지가 바라시는 내 그 문학은 아버지가 싫어하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탄생했다"고 썼습니다.

이 트윗에 대한 트위터러들의 멘션은 여러 갈래였습니다. 한 트위터러는 "심지어 개인사에도 정치가 무조건 들어가는데, 문학에 정치가 없을 수 없습니다"라며 "절대 굽히지 말아주세요. 정치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자신만이 정치한다고 말하는 세상은 잘못된것이죠!"라고 했습니다.

반면 다른 한 트위터러는 "작가님이 하시는건 문학에 어쩔 수 없이 정치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작가님 활동 자체가 정치적 행보가 많잖아요"라며 "글쓰는 걸로 새 세상을 구상하는 게 아니라 글 안쓰고 여느 정치인과 다를 바 없이 특정 세력에서 특정 세력을 위해 활동을 하시잖아요"라고 했습니다.

home 원정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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