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문가가 말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 누리꾼들도 대공감
2021-08-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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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인터뷰
“인간은 몸을 가진 존재... 오프라인으로의 회귀는 본능”

가난한 이들일수록 온라인 활동을, 부자일수록 오프라인 활동을 많이 한다는 저명한 학자의 주장이 나왔다.
11일 더쿠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가 지난 5월 중앙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의 영상 캡처본 등이 담겼다.
유 교수는 해당 인터뷰에서 "온라인 공간 등 IT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생기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온라인으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항상 인간은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몸과 연결된 오프라인 공간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아마존 같은 온라인 기업조차도 홀푸드 마켓을 사고 슈퍼마켓 체인점으로 진출하지 않냐"며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결국엔 '에어비앤비(Airbnb)'라고 하는 오프라인 비지니스가 나오는 게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 추세로 가다 보면 오프라인 공간은 점점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되기 쉽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인구 밀도가 낮은 공간이 안전한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부자들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점점 넓은 공간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간은 유한하므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점점 더 공간에 대한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 비용이 낮은 공간으로 피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결국 메타버스 같은 가상공간"이라고 전했다.
유 교수는 "싸이월드나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가상공간이 생겼을 때 초등학생이 가장 먼저 한다. 초등학생들은 카페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계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즉, 온라인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그만큼 소득이 적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오프라인에서의 시간이 많다면 그만큼 많은 돈을 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돈이 많으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까지 가지 않냐. 자신의 오프라인 공간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쪽으로 돈을 쓰게 돼 있다. 인간의 본능이 그렇다"면서 "이 때문에 공공은 오프라인 공간을 모든 이들이 쓸 수 있게끔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등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해당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