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 원으로 15억 원을 벌었다는 '주식 초고수'가 등장했다
2021-08-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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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 원으로 15억 벌었다고 인증한 게시물
알고 보니 최근 상장한 '크래프톤' 창업 멤버
고작 34만 원으로 15억 원을 번 주식 투자자가 등장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인벤에 34만 원으로 15억 원을 번 사람의 인증 글이 올라왔다. 그는 최근 상장한 크래프톤 주식을 통해 거액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률은 무려 44만%에 달했다.
작성자가 취득할 때 크래프톤의 액면가 100원에 불과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주식은 상장 이후 44만 원까지 올라갔다. 작성자는 "오늘 가지고 있던 주식의 80%를 정리했다"라고 적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어떻게 100원에 주식을 샀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글 작성자는 "내가 크래프톤 창업 멤버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크래프톤은 사명 변경 전 '블루홀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만들었지만 눈에 띄는 흥행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블루홀 스튜디오'의 가치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블루홀 스튜디오'는 크래프톤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업공개를 단행했다. 결국 대박이 터지며 크래프톤은 상장 첫날인 10일 시가총액 20조 원을 달성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게임 회사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

15억 원을 벌었다고 인증한 작성자도 과거 '블루홀 스튜디오'일 때에 주식을 사거나 창업 당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거액 인증이 나오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떠들썩했다.
FM코리아 네티즌들은 "한 10년 이상 들고 있었겠다", "창업멤버인데 15억 원밖에 안 되냐", "블루홀 만들고 10년간 진짜 힘들었다고 들었다", "확률로 따지면 천분의 일 정도 된다. 아무것도 없는 스타트업에서 저렇게 되는 건 로또에 가깝다. 모험에 걸맞은 보상을 받은 거다", "저걸 아직 들고 있다면 인정해야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