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골프 친 아들 논란 커지자…엄마는 '나라 탓'하기 시작했다 (사진)
2021-08-13 17:13
add remove print link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울산 해수욕장 골프남
주목받고 있는 모친 발언
피서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다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해 논란이 된 남성의 모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울산의 한 해수욕장서 골프 연습을 한 남성 A씨의 모친이 출연했다.

A씨 모친은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라며 "호기심으로 할 수 있다. 그러면 호기심으로 넘겨라"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바닷가에서 공치고 하는 건 다른 나라 가면 할 수 있다.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거 아니냐"라고 A씨의 행동을 감쌌다.
이어 "그러면 '하지 마라', '이건 아니다'라고 해야지. 사진 찍어서 올리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아들의 영상을 찍어 올린 목격자를 지적했다.

하지만 목격자는 A씨와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목격자는 A씨에 대해 "막무가내였고, 주위에 사람이 없으면 욕설을 했다. 사람이 있으면 안 보이게 손가락 욕을 한다"라며 "그리고 메롱을 한다"라고 A씨와 갈등을 겪은 사연을 꺼냈다.

앞서 지난달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진하 해수욕장 골프남'이라는 제목이 글이 퍼졌다. 당시 A씨는 상의를 탈의한 채 모래 위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를 쳤다. 물론 피서객도 있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바다를 향해 골프 공을 날리는 사람 정신 좀 차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A씨의 행동을 꼬집었다.
하지만 A씨는 "저런 세상에.. 바다에 공 주우러 가야겠다", "타샷 실력을 더 늘려오겠다"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그는 "물고기랑 아까 사과해서 잘 풀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