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을 모시러 가는 특사단에 '이 배우'가 동행했습니다”

2021-08-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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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에 함께한 배우 조진웅

배우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특사단과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

우원식 의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배우 조진웅 (왼쪽부터) / 이하 뉴스1
우원식 의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배우 조진웅 (왼쪽부터) / 이하 뉴스1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홍범도 장군 유해를 실은 특별수송기가 15일 오후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공항에서 이륙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6, 17일엔 보훈처 주관으로 국민 추모 기간이 운영된다.

한편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대통령 특별사절단에 조진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쏠렸다. 특사단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원식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번 유해 봉환을 위해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저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조진웅 배우가 함께 특사단으로 파견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많은 분이 조진웅 배우가 함께 가는 이유를 궁금해하시더라"라며 "조진웅 배우는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속사포 역할을 맡아 독립투사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혼신을 다해 연기한 바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홍보대사까지 맡고 계셔서 이번 특사단에 '국민대표' 1순위로 조진웅 배우님을 염두에 두고 추천했고, 조진웅 배우께서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성사된 것"이라고 조진웅이 동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조진웅은 국민대표로 꼽히자 "두말할 나위가 있습니까? 아무리 바빠도 제가 세상 모든 일은 뒤로 미뤄놓더라도 이 일은 해야죠. 그리고 너무나 기뻤고,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 장군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1920년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이기는 데 기여한 영웅이다. 1930년대 연해주에 거주하던 홍 장군은 당시 구소련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1943년 10월, 7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은 사망 연도 기준 78년 만이다. 우 의원도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1년 만에, 돌아가신 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시게 됐다. 장군께서 '내가 죽고 우리가 해방되면 꼭 고국에 나를 데려가라'고 이렇게 얘기하신 그 유언을 이제야 우리가 풀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해 의미를 부여했다.

홍범도 장군 추모 현수막 게시된 정부세종청사
홍범도 장군 추모 현수막 게시된 정부세종청사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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