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보고 과거 생각나서 오열” 왕따 트라우마 불러일으킨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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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몰래카메라로 비판받은 '나 혼자 산다'
방송 보고 왕따 트라우마 떠올린 누리꾼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가 기안84 몰래카메라 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한편 방송을 보고 트라우마가 떠올랐다는 누리꾼이 등장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에는 "이번 주 나혼산 보고 트라우마 와서 오열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중학교 2학년 때 잘못된 소문으로 왕따를 당했다는 작성자는 3학년 생일 때 기안 84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작성자는 "끝나고 애들 데리고 롯데리아 가서 생일파티 할 테니까 먼저 가 있으라고 했다"라며 "눈물나게 좋아서 나 혼자 단체석 빌린다고 해놓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허락받고 애들 햄버거 세트 다 깔아놓고 기다렸는데, 4시간 기다려도 안 오더라. 전화해도 기다리라고만 하라고. 1시간 뒤부터는 전화도 안 받았다. 그렇게 4시간 기다리고 남은 거 다 버리고 진짜 울면서 집 갔는데"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난 그날 이후로 10년 가까이 생일파티 한 번도 안 했음. 근데 오늘 나혼산 보니까 내가 눈물이 다 나네. MBC 진짜 나혼산 그만해라 꼴 보기 싫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 방송과 제작진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네 잘못이 아니다", "이게 정말 끔찍한 거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방송'이라는 매체가 글쓴이처럼 실제로 저런 따돌림 당했던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킨다", "듣기만 했는데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진짜 사람들 트라우마 건드릴 만한 내용이더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작성자를 위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댓글 창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댓글 창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는 기안84가 10년간 연재한 웹툰 '복학왕'을 마감한 기념으로 무지개 회원과 함께 마감샤워(단체 여행)를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여행 당일 전현무를 제외한 멤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몰래카메라인 사실을 알고 나서 크게 실망한 기안84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이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과한 설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별다른 설명 없이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에 올라온 다시 보기 영상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