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참실패 vs 여고시절… 배구선수 김희진이 지우고 싶은 흑역사 1위는 (영상)

2021-08-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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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나를 향해 갑자기 훅 들어오는 바람에”
“이런 머리 묶는 학교인 줄 알았다면 안 갔을 것”

됴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 '큰 언니' 김연경(중국 상하이) 다음으로 배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선수가 있다.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다.

그녀는 원래 높이뛰기 선수였다. 점프력이 발군이라, 스파이크 높이와 블로킹 높이가 김연경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때리는 힘이 굉장히 좋다. 김연경이 자신은 기술형 공격수라면 김희진 파워 공격수라고 언급할 정도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를 뒷받침했던 김희진의 깜찍한 '흑역사'가 화제다. 급증한 팬심 속에 그녀의 레전드 사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구 김희진 선수가 지우고 싶은 본인 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팬들의 눈길을 잡았다. 해당 글은 한국배구연맹 공식 유튜브 '코보티비(KOVOTV)'가 김희진을 인터뷰한 내용을 갈무리한 것이다.

더쿠
더쿠

먼저 웃음 참기 실패 사건(?)이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김희진은 경기시작 전 국민의례 때 가슴에 손을 대고 엄숙한 표정을 짓다가 그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져버렸다.

더쿠
더쿠

또 다른 사진은 김희진의 '귀염뽀짝' 여고 시절이다. 지금의 걸크러쉬 넘치는 숏커트 헤어와 달리, 당시 양갈래 머리를 자랑했다.

김희진도 해당 사진들을 알고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코보티비' 인터뷰에서 촬영팀이 밸런스 게임을 통해 둘 중 하나를 지울 수 있다면 무슨 사진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희진은 여고 시절을 지우겠다고 답했다.

첫 사진에 대해서는 "나도 이거 처음 보고 빵 터졌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카메라가 자신을 향해 갑자기 훅 들어왔다는 것.

김희진은 자신이 촬영팀의 카메라를 빌려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촬영팀이 빵 터지자 "(그 쪽도) 웃잖아요. 지금"이라고 억울해했다.

코보티비
코보티비

양갈래 헤어는 어떻게 된 걸까.

김희진은 "학교 전통 머리였다"며 "이런 머리를 묶는 학교인 줄 알았다면 안 갔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김희진은 서울 중앙여중과 중앙여고를 졸업했다.

김희진의 레전드 짤과 해명은 아래 영상 9분10초께부터 감상할 수 있다.

코보티비

한편 김희진은 지난주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