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지금이라도 '떡볶이'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해” 강력 발언
2021-08-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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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내정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떡볶이, '학교 앞 금지 식품' 지정돼야 한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떡볶이를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내정자는 18일 페이스북에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불량식품)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라며 "즉석조리 식품으로는 햄버거와 피자가 그린푸드존(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 금지 음식으로 지정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떡볶이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 식약처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푸드존에선 '고열량·저영양 식품', '고카페인 함유 식품' 등의 식품 판매가 금지된다.

앞서 황 내정자는 지난 2018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정크푸드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에서 못 팔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시 떡볶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를 통해 지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는 해당하지 않아 황 내정자의 '학교 앞 떡볶이 판매 금지' 발언은 틀린 내용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 내정자는 이날 "그때의 내 발언은 틀렸다"라며 "학교 앞 그린푸드존 지정은 2012년 즈음의 일이다. 그때 관련 문건에 그린푸드존 판매 금지에 떡볶이가 있었다. 나는 그 기억으로 한 발언인데 나중에 보니 떡볶이는 빠져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떡볶이가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나서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이 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한편 황 내정자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함께 경남 마산의 한 떡볶이집을 방문해 '떡볶이 먹방'을 했다. 그는 꾸준히 떡볶이를 정크푸드라고 주장했지만 2018년 한 프렌차이즈 업체의 떡볶이 매장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