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죽고 싶다”며 울부짖던 남자, 처절한 '대반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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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남자
엄청난 아픔에도 뜻깊은 성취 이뤄내
한 예능에서 "죽고 싶다"고 했던 남자가 눈물 나는 근황을 전했다.
중앙일보는 22일 김경태(41) 씨 사연을 보도했다. 김 씨는 희귀난치성질환 CRPS(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다. 그는 지난 2019년 11월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고통이 너무 심해 차라리 죽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인간 승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 최근 드론 자격증, PPT와 엑셀 등을 다루는 정보기술자격증도 취득했다. 김 씨는 "중학교 때 영어 시험 점수가 8점, 수학이 12점이었다. 학원 선생님들과 의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못 이뤘을 것"이라 말했다.

자동차 검사원으로 일하던 김 씨는 2013년 자전거로 출근하다 넘어진 후 CRPS에 걸렸다. 붙임성이 좋고 활발해 '털팔이'로 불리던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 씨는 엄청난 고통에 마치 간식 먹듯 하루에 약을 16알씩 복용했고 외톨이가 돼갔다. CRPS 고통은 통증 수치화 기준(수치평가척도)인 NRS(통증의 10점 표현법)에서 최고점인 10점에 달한다. 출산 고통이 7점이다.

김 씨는 "아파도 뭐든지 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열심히 사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죽음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스위스 한 비영리단체에서 안락사를 위한 절차(신청)도 마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