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주도 KAMIR 연구 논문~SCI 300번째 게재…세계 최고 입증

2021-08-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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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유명 연구사업들 보다 성과 뛰어나
대한심장학회·전남대병원 연구역량 재확인

정명호 잔남대교수
정명호 잔남대교수

전남대학교병원이 세계 의료계의 관심 속에 주도하고 있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이하 KAMIR)사업이 최근 SCI 논문 300편 게재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KAMIR는 최근 미국의 세계적 학회지인 ‘Medicine (Baltimore)’에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피적 중재술 전 관상동맥 혈류 등급과 임상 결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으로 시작된 KAMIR가 그간 발표한 논문 중 세계적 유명학술지에 실리는 최상급 논문인 SCI 300번째 논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세계적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등록사업인 ‘GRACE’, 미국 ‘NCDR’, 유럽 ‘SCAAR’ 의 연구실적을 훨씬 초월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간 KAMIR에서 발표한 논문은 JAMA, BMJ, JACC, Circulation, EHJ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으며, 특히 올해는 늦게 도착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장기예후에 관한 논문이 JACC (IF=20.589)에 실리기도 했다.

KAMIR는 16년간 국내 40여개의 대학병원에서 총 7만8,000여명의 환자를 등록하면서 수준 높은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KAMIR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인 한국인급성심근경색증등록사업의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성과집을 발표했다.

성과집에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전체적인 유병특성 및 역학, 치료전략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로써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회장 정명호 교수)에서는 KAMIR 논문을 토대로 국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정리한 급성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및 중재시술 치료 전문가 합의문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해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 지침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같은 놀라운 연구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KAMIR는 국제 심장학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AMIR를 롤모델로 하여 일본은 JAMIR, 중국은 CHAMIR, 대만은 TAMIR을 각각 설립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아세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KAMIR의 연구역량은 대한심장학회와 전남대병원의 위상 제고는 물론 향후 국립심뇌혈관연구센터 설립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