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판국에… 비 온다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부침개 부쳐먹은 사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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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한반도 상륙 속 '막걸리 술판'
차위서 부침개 부쳐먹기도…“경비원 제지안해”

11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었다 / 뉴스1
11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었다 / 뉴스1
빗속 운치를 만끽한다며 심야에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부침개를 부치고 막걸리 술판을 벌인 입주민이 눈총을 받고 있다. 충남 천안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 폭발 사고에 이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상황에서 안전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근 루리웹,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온다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부침개 부쳐먹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한 아파트 입주민 A씨가 네이버 카페 '차박캠핑클럽'에 게시한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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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카페 '캠핑후기' 메뉴에 "아파트 단지 지상주차장에서 (캠핑)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친구랑 김치부침개에 막걸리를 싸들고 차위에서 (캠핑했다)"고 자랑했다. "천막을 쳐서 새벽에 오는 비 안 맞았다"라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숫제 차 위에 야외 술상을 차렸다. 막걸리에 안주로는 집에서 치킨, 샐러드, 밑반찬 등이 조달됐다. 특히 현장에서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숫제 김치부치개를 부치기도 했다. 이 아파트의 소재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글이 카페에 올라온 시각이 23일 오후이니, 막걸리 파티는 이날 새벽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2일은 올해 첫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도에 접근하면서 행정안전부가 중앙안전재난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날이었다.

더쿠
더쿠

A씨의 행위는 주민 자치기구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게시글을 접한 한 카페 회원이 '아파트 단지 주차장은 취사 금지 구역이다. 주민 자치회에서 가만 있더냐'고 따지자, A씨는 '(금지인 줄) 몰랐다. 경비원도 아무 말 안 하더라"고 답했다.

또 다른 카페 회원이 '우리 아파트는 주차장에 차들이 빽빽해 엄두도 못 낸다.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띄우자, A씨는 '나름 집앞에서 하니까 좋았다"고 맞장구쳤다.

누리꾼들은 '저러다 사고 나면 천안 주차장처럼 되는 거 아닌가', '주차장 취사 금지는 상식인데', '경비 아저씨도 말이 안 통할 거 같으니 가만히 있었나', '주민 보기에 안 쪽팔리나' 등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태풍 오마이스가 부산 등 영남권을 관통하면서 침수 등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