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부터 ‘마늘송’까지…광고계까지 접수한 중독성 강한 노래들

2021-08-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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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기억에 각인되는 CM송으로 광고 효과 극대화
제품과 잘 맞는 멜로디·가사로 더욱 친근하게 접근해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밈(meme)’ 현상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밈은 ‘문화 전달의 단위, 또는 모방의 단위’를 뜻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공간에서 공유되는 파급력을 가진 재미있는 짤이나 영상, 댓글 등의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의미로 확대됐다.

온라인상에서 과거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발견하거나 다시 가공해 끌어올리는 ‘밈’ 현상이 방송과 광고계까지 장악하고 있다. 특히 가요계의 밈 현상으로 노래 역주행을 통해 광고 음악으로도 사랑받으며 가수와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톡톡히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억에 각인되는 CM송은 엄청난 광고 효과를 불러온다. 밈 현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역주행 곡이라면, 거기에 제품과 찰떡으로 잘 맞는 멜로디와 가사라면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과거 '1일 1깡' 하루에 한 번씩 비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밈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이에 농심은 비를 광고 모델로 재빠르게 섭외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깡’ 시리즈 스낵으로 옮겨가면서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8년 ‘사이다’라는 곡을 발매한 노라조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다음 해인 2019년에 롯데칠성의 사이다 광고 모델이 됐다.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노라조 드디어 사이다 CF 찍었네”, “살다 살다 광고를 찾아볼 줄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하 롯데푸드
이하 롯데푸드

18일, 롯데푸드가 코요태와 함께한 ‘의성마늘햄’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의성마늘햄과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만남이라는 소식에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친 일상에서 힐링을 찾아 의성을 찾아간다는 이색 스토리를 담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보인 노래는 '마늘송'으로 역주행을 시작한 코요태의 대표곡 ‘실연’이다. 과거·현재의 시간 흐름에 제약받지 않고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에 응원을 보내며 즐거움을 찾는 ‘컴눈명(다시 컴백해도 눈감아주는 명곡)’으로 떠오른 ‘실연’을 의성마늘햄에 어울리게 편곡했다. 실연의 후렴구 “나만을 사랑한다 했잖아”를 “나 마늘 사랑한다 했잖아, 햄도 사랑한다 했잖아”로 재치 있게 변형한 것.

의성군과의 상생 협력으로 2006년 출시한 이래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늘의 풍미를 살린 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의성마늘햄인 만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가수 코요태와 협업으로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장수 브랜드인 의성마늘햄과 장수 그룹 코요태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home 노성윤 기자 s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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