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정말 처음… 스타벅스가 상상조차 못한 곳에 매장을 연다 (사진)
2021-08-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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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에 '대형 매장' 오픈
유명 관광지 아닌 군단위는 최초
스타벅스가 호남지역 군 단위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전남 무안군에 매장 두 곳이 있다. 하지만 이들 매장은 전남 목포시 1㎞도 안 떨어져 있다. 매장 이름도 각각 '목포남악점'과 '전남도청DT점'이다.
다른 지역 군 단위 매장의 경우는 대부분 관광지에 있다. 경기 가평군 남이섬점, 양평군 남한강변 더양평DTR점, 울산 울주군 울산간절곶점 등이 대표적.
반면 신기리 매장이 들어서는 화순읍은 관광지가 아닌 데다 유동인구도 다른 지역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주변 아파트 주민, 쇼핑 등을 위해 읍을 찾는 젊은층,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방문자, 나들이객 등을 노리고 매장을 연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광주와 인접한 까닭에 상권이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단독 건물을 짓는 만큼 매장 규모도 꽤나 클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가 신기리점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그렇더라도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이어서 스타벅스가 화순군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순군 주민인 양승만(50)씨는 “스타벅스란 브랜드가 워낙 유명한 만큼 아무리 군단위라고 해도 손님이 바글바글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반응은 엇갈린다. 주민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영세 커피전문점 등은 생계를 위협하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걱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