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 휴가 21일, 그거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선언한 현직 군인 (사진)

2021-08-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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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부대가 먼저죠!'
전역 전 휴가까지 포기

윤희승 하사와 심민후 병장 / 해군 페이스북
윤희승 하사와 심민후 병장 / 해군 페이스북
현역 장병 2명이 임무를 위해 20일 이상인 전역 전 휴가까지 포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군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나보다 부대가 먼저… 휴가 미루고 임무 완수하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장병들’이란 게시물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인방사에 전역 전 휴가를 미루고 임무완수를 위해 근무하는 장병이 두 명이나 있다. 항만지원대 윤희승 하사와 심민후 병장이 그들이다.

청수지원정(YWS)에서 갑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 하사는 함정에서 정장을 보좌하며 출입항을 지휘ㆍ감독하고 해상바지에 청수 지원 시 홋줄 장력 조정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윤 하사는 후임의 배치가 늦어져 그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역 전 21일의 휴가를 쓰지 않고 본인의 원래 전역일인 오는 31일 전역을 결심했다고 한다.

해군에 따르면 윤 하사는 “짧은 4년의 군 생활이지만, 전우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부대와 전우들을 많이 생각하게 됐다.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면 전우들이 행복해지고 덤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다”라며 “2년 7개월간 직별장으로 근무한 배를 떠난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그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전역일까지 더 열심히 근무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 병장은 항무지원정(HUB)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관병으로서 배의 심장인 엔진을 담당한다. 그는 후임병에 대한 업무 인계를 위해 후임병이 오는 시기를 고려, 본인이 쓸 수 있는 휴가 중 20일을 양보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심 병장은 “한반도에 태풍이 많이 지나가는 8, 9월에 태풍 피항 지원을 해야 하는데, 내가 빠지면 누군가 나의 빈자리만큼 더 일해야 하는 그런 피해를 끼치기 싫다. 후임에게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업무를 잘 인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군의날인 10월 1일에 맞춰 전역해 군 복무의 의미를 더하고 싶다”고 했다.

글과 관련 없는 뉴스1의 해군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 없는 뉴스1의 해군 자료사진입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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