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20대, 후회 없다” 한승연에게 카라란… (인터뷰)
2021-09-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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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카라 활동기에 대해 솔직한 심경 고백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 하겠다”

배우로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한승연에게 카라는 여전히 빛나는 시절이다.
한승연은 2일 영화 '쇼미더고스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가도 아이돌의 삶을 살겠느냐, 아니면 영화 속 예지처럼 평범한 삶을 살아 보고 싶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한승연은 "20대의 화려했던 시간들이 그것보다도 더 어두운 어둠을 안겨주기도 했다"면서도 "그렇게 큰 사랑 받는 것은 쉽지 않은 경험이고, 그런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와 90% 이상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들이 여러 명이 있다는 건 진짜 행운이다.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영광스러운 순간들이 내게 큰 자부심이고 앞으로도 내가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며 카라 시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승연은 "아이돌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택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자 "사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라다. 지금은 다년 간의 사회생활로 많이 멀쩡해진 것"이라며 "나는 아마 언어 쪽 공부를 해서 집에서 번역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책이든 서류든 그런 번역 작업을 했다면 잘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라를 비롯해서 가수 활동을 더 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회사에 더 어필을 해 볼 생각이다. 사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일본에서 음반 활동을 하고 있었다. 팬미팅도 하고 공연도 하고 춤도 추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되면서 오랫동안 음반 작업을 못 하고 있는데 언제든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는 가수 활동을 하는 게 뭔가 좀 기다려지기는 한다. 다시 하고 싶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한승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쇼미더고스트'는 오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