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댄스배틀 보여준 '스우파'...하지만 시청자들은 아쉬움 느꼈다 (+이유)
2021-09-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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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댄스 배틀 보여준 '스우파'
심사위원과 편집에 대한 불만 이어져
화려한 스트리트 댄스 배틀을 선보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인기와는 별개로 심사위원과 편집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1화에서 0.8%라는 비교적 낮은 시청률로 시작한 '스우파'는 2화에서는 1.1%p 오른 1.9%를 기록했다. TV 화제성을 분석하는 조사에서도 인기 예능 MBC '나 혼자 산다'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꺾고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출연한 댄서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 팀으로 활동하다가 불화로 7년간 얼굴을 마주치지 않았던 리헤이와 허니제이의 배틀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같은 안무 부분에서는 똑같은 동작을 선보였다. 이 때문에 떨어져 있던 세월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둘은 배틀이 끝나자 서로를 안아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이외에도 많은 댄서가 배틀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했다. 심사위원들은 댄서들의 기술을 설명하거나 시청자들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보단 리액션에 집중했다. 댄서들이 다채로운 기술들을 펼쳐도 설명이 부족해 시청자들은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다.

또 아이즈원 멤버였던 이채연에게 집중된 분량과 '서사 만들기'도 집중을 못하게 했다. 댄서들의 배틀을 다루겠다는 프로그램 의도와는 달리 초반부터 주목받은 이채연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채연과 댄스 배틀을 겨룬 홀리뱅 타로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쉬운 심사평과 편집 방향성 때문에 제대로 댄서들의 실력에 집중하지 못한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심사위원들은 감탄만 하더라. 그 정도면 나도 하겠다", "심사위원이 제일 별로다. 그래도 춤 전문가가 심사를 봐야 하는 거 아니냐", "전문적인 심사평이 없다", "최소한 제작진이라도 나서서 편집을 통해 설명해줘야 된다", "이채연 팀에서는 이채연에게만 분량이 집중됐다", "이채연 말고 다른 사람도 잘했다. 좀 보여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