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서 울리고 웃기던 전소민, 또 한 번 사람들 다 놀라게 했다
2021-09-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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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인 전소민
이기찬 신곡 '원룸' 작사 소식
배우 전소민의 감성이 또 한 번 통했다.

가수 이기찬의 새 싱글 '원룸'이 지난 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됐다. '원룸'은 헤어진 연인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별 발라드다. 작곡과 편곡은 윤종신의 '좋니', 김범수의 '와르르', 김연우의 '반성문'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포스티노가 맡았다.
특별히 작사에 전소민이 이름을 올렸다. 그의 가사는 헤어진 연인의 심리 묘사를 진솔하게 써 내려가고, 전달력도 높다고 평가됐다.
전소민은 SBS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미 감수성을 담은 작문 실력을 인정받았다. '런닝맨' 10주년 행사에서는 소란과 합작으로 낸 음원의 가사를 직접 썼다. 또 다른 회차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시를 쓰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공감되는 문구로 시청자의 감탄을 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예능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과 이별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누구보다도 로맨틱한 상황을 즐기고, 이별 등에 있어서는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이기찬의 '원룸'은 이별 발라드 장르인 만큼 전소민의 감수성이 또 한 차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놀라움을 안겼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소민 작사' 사실이 알려지자 "정말 소민 언니 감성이다", "이기찬 노래라 들었는데 가사도 좋더라", "가사 잘 썼다 너무 좋다", "전소민 공감되게 글 잘 쓰더라", "전소민이 연애, 이별 관해 쓴 책 있는데 필력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전소민은 최근 송윤아, 이성재, 황찬성 등과 함께하는 채널A 새 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 출연을 확정했다.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전소민이 쓴 이기찬 '원룸' 가사 전문이다.
하고싶은 말이 있어 통화 괜찮니 뻔한 인사라서 미안해
손가락 끝에 남아있던 너의 번호가 이젠 다 지워졌나봐
솔직히 넌 내옆에서 제일 예뻤어 이 말 많이 못해줘서 미안해
내가 좋아하던 네 표정 그대로인지 맞아 넌 정말 예뻤어
나를 봐 아직도 나아진 게 하나 없어
니 얼굴 볼 수 없어
발버둥치며 열심히 살았는데
매일 어떻게든 버티며 살았는데
여전히 좁은 방 한 칸은 변한 게 없다
자존심에 떠난 게 무색해지잖아
내 맘이 좁아 떠났단 걸 알면서
좁은 방이 싫어 떠났다 생각했어
염치도 없이 이제 와서 안될 걸 알아
어떡해 내가 바보였어
너도 가끔 생각나니 헤어지던 날
너를 독하다고 원망했던 날
나라고 어디 쉬웠겠니 이별하는 게
많이 힘들었어
내 번호 바꿔달라며 울던 네 전화에
못 참고 울었잖아
발버둥치며 열심히 살았는데
매일 어떻게든 버티며 살았는데
여전히 좁은 방 한 칸은 변한 게 없다
자존심에 떠난 게 무색해지잖아
내 맘이 좁아 떠났단 걸 알면서
좁은 방이 싫어 떠났다 생각했어
염치도 없이 이제 와서 안될 걸 알아
울지마
내가 이런 말 할 자격 없겠지만
그래도 너는 행복하기를 바랄게
이제야 우리 진짜 이별하는 것 같아
끊을게
이제 다시 전화 할 일 없을꺼야
고생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