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성착취가 벌어지는 새로운 장소로 '이곳'을 지목했다
2021-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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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메타버스 관련 간담회 개최한 여성가족부
일각에선 “왜 알페스 언급은 없냐” 비판해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메타버스에서 발생할 아동·청소년 성 착취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가부는 지난 2일 메타버스 등 신종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아동·청소년 성보호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열었다. 메타버스는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되는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가상 세계를 뜻한다.

앞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전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에서 유세를 펼치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가상 현실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신곡 안무를 공개하는 등 메타버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여가부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여가부는 간담회에서 메타버스를 이용한 게임의 주 이용자가 10대인 점을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민간 사업자의 자율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제도 보완 및 정책 집행의 실효성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성과 과시용 행보가 아니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 착취를 우려한 여가부가 남성 아이돌 성 착취로 논란을 빚은 알페스는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알페스는 국내 아이돌 그룹 등을 등장인물로 설정한 남성 동성애 팬픽(팬이 만들어낸 허구의 작품)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경찰은 지난 1월 알페스 일부 이용자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