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얍” 메이저리그 시구한 마블 영화 주연배우… 이후 세리머니에 깜짝 (영상)
2021-09-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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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흥행성적 자랑한 이 영화
뛰어난 신체능력… 캐스팅될 때도 같은 연기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연을 맡은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가 미국프로야구(MLB)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가 시구 직후 보여준 멋진 세리머니에 보던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

리우는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자이언츠 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경기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시구에서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공중 뒤돌기 곡예로 화답했다.
.@SimuLiu with a perfect strike AND a backflip. ????Gotta be one of the best first pitches this year. ???? pic.twitter.com/RUAZyGDAmM
— MLB (@MLB) September 5, 2021
MLB는 트위터 계정에 그의 공중제비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담은 동영상이 올렸고 "올해 최고의 시구 중 하나"라는 코멘트가 달렸다.
이를 중계하던 아나운서는 크게 웃으며 “첫 번째 투구는 스트라이크로 들어갔고, 이후 그는 10점짜리 공중제비와 착지를 보여줬다”라고 실황을 중계했다.
That pitch was like 500% faster in my head ???? GO GIANTS! @shangchi https://t.co/lhLXvVQzTD
— Simu Liu (刘思慕) (@SimuLiu) September 5, 2021
리우는 이 영상을 리트윗하며 시구 속도가 "내 머릿속에선 (실제보다) 500% 더 빨랐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해당 공중제비는 리우가 '샹치' 오디션 당시 마블의 첫 아시안 히어로 역할을 따내기 위해 감독 앞에서 선보인 퍼포먼스였다고 알려져 있다.
리우는 캐나다계 중국인으로,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등에서 한국인 가족 장남 역할을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샹치'는 지난 3일 개봉 이후 북미 극장가에서 나흘 동안 8350만 달러(967억 원)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미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개봉한 역대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 영화는 10개 링의 강력한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 분)에 맞서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샹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 '샹치'는 국내에서도 흥행 실적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샹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말 사흘간 53만 442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샹치'는 지난 1일 개봉해 5일까지 누적 관객수 75만 4986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