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임윤아, 소녀시대와 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 전했다 (인터뷰③)
2021-09-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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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터뷰를 통해 만난 소녀시대 멤버 윤아
“소녀시대 멤버들 개인 활동 뿌듯…기적은 데뷔 그 자체”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멤버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지난 8일 오후 영화 '기적'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위키트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윤아가 속한 소녀시대는 최근 데뷔 14주년을 기념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완전체로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인터뷰에서도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 여부에 대한 질문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그러자 임윤아는 "항상 열려있다"고 대답했다.
"늘 말씀드리지만 항상 열려 있다. 지금은 모두 개인 활동으로 바빠서 이걸 잘 맞춰 시기를 정리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 그 모든 게 조율이 되는 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은 소녀시대를 아는 대중 모두에게 반가움을 자아냈지만, 팬들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멤버들의 소속사가 달라지고 개인 활동에 주력하는 만큼 완전체 소녀시대의 모습을 공식 석상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기 때문. 임윤아는 "팬들 덕분에 우리가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따로 또 같이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나 싶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고 '잘 봤다. 오랜만이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시더라. 단체 모습을 너무나도 오랜만에 보여드려서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저희도 어떻게 보답을 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임윤아에게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소녀시대를 빛내는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다. 가족 같은 멤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쑥스러웠던 걸까. 그는 수줍은 미소를 머금은 채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그냥 개개인 한 명 한 명 잘 해나가고 있는 게 뿌듯하다. 그 개인 활동을 해나가는 모습에 있어서도 소녀시대로서의 멋진 자부심 같은 건 여전히 남아있다. 항상 지금처럼 모두가 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꾸준히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파이팅!"

18살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소녀는 어느덧 32살이 됐다. 그에게 지난 32년을 돌아봤을 때 기적 같은 순간이 있었냐고 하자 망설임 없이 '데뷔'를 꼽았다.
"이런 일을 하게 될 줄도, 소녀시대로 데뷔할 줄도 몰랐다. 이렇게 영화 '기적'을 촬영하게 된 것도 모두 데뷔하지 않았으면 이뤄지지 않았을 부분이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앞으로 일어나길 바라는 '기적' 같은 일은 영화 '기적'이 정말 대박 나는 일이다. (웃음)"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의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정민, 임윤아, 이성민,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