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팀 쿡, 그리고…” 한국의 이 배우가 세계 명사 100인에 선정됐다

2021-09-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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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에서 42관왕 기록했던 배우
또 한 번 '역대급' 소식으로 국가 위상 드높여

세계적인 영화제 수상으로 한국 영화계를 빛낸 인물이 또 한 번 특별한 소식을 알렸다.

윤여정 / 후크엔터테인먼트
윤여정 / 후크엔터테인먼트

배우 윤여정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5일(현지 시각) 공개한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지난 2004년부터 18년 동안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올해에는 해리왕자와 부인 메건,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배우 스티브 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런 세계적인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윤여정은 지난 56년간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해온 배우로서의 역량과 가치, 공로를 재차 입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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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앞서 지난 4월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102년 한국 영화 역사상 대한민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시아 배우로는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두 번째로 수상하는 쾌거였다.

윤여정은 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모두 합쳐 42관왕을 달성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스티브 연은 타임 100인 추천사에서 윤여정에 대해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는 그의 존재에 매료돼 버렸다. 나는 그만큼 자신감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깊은 자신감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에 대해 윤여정은 "내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해였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내가 뽑혔다는 소식에 나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타임의 영향력 있는 100사람 안에 이름을 올리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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