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쳤지만…'아갓탤' 결승 진출한 태권도, 기립박수 받았다 (영상)
2021-09-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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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 진출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우승은 놓쳤지만 평화의 메시지 전달한 한국 태권도
미국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전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시즌 16'의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최종 10팀에 들어 결승전에 진출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은 5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시범단은 3분 30초간 공중 발차기, 송판 연속 격파 등 난이도 높은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청자 투표 결과 발표에서 상위 5위안에 들지 못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앞서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미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출연이 무산되자 해당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시범단에 출연을 여러 차례 요청했고 올해 봄 오디션에 참가했다.
나일한 단장 및 서미숙 연출 감독 등 26명의 단원은 8월 중순부터 미국 현지에서 경연을 준비했고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WT는 "시범단의 출연으로 태권도는 단순한 격투기를 넘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는 스포츠로서 전쟁과 재해 등의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스포츠 이상의 가치를 각인시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