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수사했던 윤석열, 박정희 생가 방문했다가 '봉변' 당했다 (영상)

2021-09-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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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항의에 '봉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윤 전 총장은 결국 비를 쫄딱 맞으며 경찰 호위 하에 아수라장을 빠져나왔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이하 뉴스1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이하 뉴스1

윤 전 총장은 17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하지만 입장부터 여의치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 200여 명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윤 전 총장의 방문에 대해 항의하며 진입을 막았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45년 구형을 때린 자가 여기 와서 정치쇼를 하냐. 자유 우파 보수를 궤멸한 자가 박 전 대통령 생가에 와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윤석열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마지막 경고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윤 전 총장은 떠밀리다시피 추모관에 도착해 간단하게 참배한 뒤 자리를 떠났다. 윤 전 총장의 수행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리허설까지 연습하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백 명이 뒤엉키며 현장은 엉망이 됐다. 결국 예정됐던 기자단 브리핑도 취소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10분 여정도 머문 뒤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다음 행선지인 영덕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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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