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가 받은 명함 속 전화번호, 실제 주인 있었다

2021-09-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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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사용된 전화번호
일반인이 실제 사용 중인 번호…피해 호소한 A씨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번호가 실제로 한 일반인이 사용 중인 전화번호로 확인됐다.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머니투데이는 23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개인 휴대폰 번호가 유출돼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품에 노출된 번호의 소유주인 A씨는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라며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렇게 되자 황당하다"고 털어놨다.

'010'을 제외하고 8자리가 모두 노출된 A씨의 휴대전화 번호
'010'을 제외하고 8자리가 모두 노출된 A씨의 휴대전화 번호

이어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건이 넘는다"라며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돼 버릴 정도"라고 토로했다.

A씨는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 픽처스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조차 되지 못한 상태다.

A씨의 번호는 작품 시작부터 중요한 단서로 나온다. 기훈(이정재 분)은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해당 번호가 적힌 명함을 받으면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다. 1화와 2화에 나온 이 명함에는 A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010'을 제외하고 그대로 노출됐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을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 시리즈 최초로 '오늘의 톱 10' 1위를 차지했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