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제발 보지 마세요” 댓글 폭주 중인 글
2021-09-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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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여혐 의혹 제기한 글
전 세계적인 열품 불러 일으킨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여혐 의혹을 제기한 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네이트판에는 '오징어 게임 왜 봄? 여혐 진짜 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들 제발 안 봤으면 좋겠다. 본 거 진짜 후회 중이다"라며 '오징어 게임'을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 11가지를 항목별로 정리했다.

그는 "빚지고 노름하는 한국 남자들 때문에 엄마들이 고생한다"며 "주인공이 전처 집까지 들어가서 윽박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충분히 폭력적이고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 적었다.
이어 "성인 남성이 어린 여자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관순 열사를 들먹이면서 여자애 조롱하는 장면이 나온다", "힘 겨루기 같은 불공평한 게임을 넣어서 여자들은 선택받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며 여혐 의혹을 제기했다.
또 "죽은 여자 시체를 남자 여럿이서 강간했다는 말이 나온다. 여자는 죽어서도 시체를 남기면 안된다는 걸 아주 제대로 연출해주셨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주인공이 자기 딸한테 여자들도 군대 가는 남녀 평등한 사회에서 살게 될 거라는 말을 하고, 여자 참가자가 본인 생식기에 숨겨 온 담배를 꺼내는 장면을 굳이 넣었다"며 '오징어 게임' 속 장면들을 지적했다.

해당 글은 24일 기준,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릴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집게손가락, 허버허버, 오조오억이 남혐이라고 할때는 언제고 진짜 여혐인 거 보고는 억까라니", "성별 바뀌었으면 난리 났을 듯", "별 게 다 여혐이다", "영화는 그냥 영화로만 봐라", "그렇게 따지면 남자는 폭력적이고 살인하는 인물로 나오는데 오히려 남혐 아니냐", "진짜 피곤해서 어떻게 사냐" 등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