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퇴직금 50억 뇌물 의심' 곽상도 의원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2021-09-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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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퇴직금 논란'을 빚고 있는 곽상도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라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주었다는 게 말이 되냐? 이러시다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5년간이나 LH 공공 개발 포기시키고, 국힘의 성남시의회가 성남시가 공공 개발 못하게 지방채 발행 막고, 도시공사로 개발사업 못하게 공사설립도 막고, 나중에는 적자 난다며 민관합작까지 막았고, 국힘 정치인들이 화천대유에서 막대한 현금과 이권 챙겼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5년간이나 성남시 공공 개발을 막아 마침내 5500억은 환수당했지만 그나마 민관합작에 참여 기회를 얻었으니 국민의힘 역할이 얼마나 컸냐"며 "민간사업자 입찰시 3개 컨소시엄 중 화천대유 참가 컴소시엄이 가장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는데 수백억 선투자 한 입장에서 사업권을 확보 못하면 대형사고가 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50억 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 개발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님 운도 다 끝나 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옥 안 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화장실에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