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받으려면 각오하고 가세요… 주문 난이도가 장난 아닙니다”

2021-09-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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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데이' 이벤트에 아침부터 오픈런
음료 품절, 앱 먹통에 사재기, 중고장터 거래 성행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이벤트에 고객들이 매장 개점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스타벅스는 28일 하루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아침부터 스타벅스 매장은 음료를 주문하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리유저블 컵 데이'는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10월 1일)을 기념해 다회용 컵 사용 권장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오늘(28일) 스타벅스에 가면 커피보다 비싼 컵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루 '리유저블 컵 데이' 진행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스타벅스는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뜨거운 음료는 핫 리유저블 컵에, 차가운 음료는 아이스 리유저블 컵에 담아 증정한다. 사이렌 오더 주문, 보고 쿠폰 등 결제 수단에 특별한 제재가 없는데다 하루 동안만 진행되는 이벤트라 아침부터 손님이 몰렸다.

리유저블 컵 이벤트 인기에 일부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선 제조 음료 대부분이 품절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오프라인 한 매장에선 핫 리유저블 컵이 조기 매진 됐을 뿐만 아니라 비대면 주문 및 사이렌 오더가 밀려 애플리케이션 동시 접속자가 2000명에 육박하는 등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꼼수를 써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커피를 사는 사재기 현상도 벌어졌다. 스타벅스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20잔 주문 제한을 뒀으나 인당이 아닌 회당 제한이라 나눠서 대량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온라인에선 이 컵을 되팔겠다는 리셀러도 나타났다. 중고장터에는 컵당 5000원에서 묶음용으로 1만2000원으로 팔겠다는 이들도 등장했다.

네이버 중고나라 홈페이지
네이버 중고나라 홈페이지

스타벅스는 리유저블 컵이 전량 소진될 경우 기존 매장용 다회용 컵이나 일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28일 이투데이에 따르면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마다 충분한 물량의 리유저블 컵을 입고한 상태다. 매장별로 찾는 고객 규모에 따라 매진 여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70잔 주문 대기에 포기"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오픈런 대란' 이벤트 데이에 일부 매장서 조기매진…중고거래에 '웃돈' 붙어 등장▲스타벅스는 28일 하루 전국 매장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커피
이투데이

home 이시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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