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꼭 가고 싶었는데…” 유명 할리우드 배우, 공개적으로 아쉬움 드러냈다

2021-09-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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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29일 한국서 세계 최초 개봉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활약 공개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다니엘 크레이그 / 이하 유니버설 픽쳐스
다니엘 크레이그 / 이하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개봉 당일인 29일 한국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영상으로 구성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자신의 마지막 '007' 시리즈 개봉을 앞둔 데 대해 "정말 수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며 "여러 상황으로 인해서 많이 기다려야 했다. 유니버설과 MGM에서 신중하게 기다렸고, 심사숙고해 개봉 시기를 결정했다. 그들의 인내로 정말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최고의 작품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액션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작품.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훌륭한 스토리텔링, 복잡미묘한 감정을 담은 스토리의 작품이다. 그 안에 훌륭한 액션 시퀀스를 포함하고 있다. 내가 이 작품의 액션 시퀀스를 좋아하는 건 뻔하지 않기 때문이다. 액션은 스토리의 내러티브를 도와야지 방해하면 안 되는데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액션은 내러티브를 잘 살린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007 스펙터'가 끝나고 정리하려고 했다. 내가 '007'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 이 이야기가 매력 있게 잘 전달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재미있고 훌륭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 우리를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라 관객 여러분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정말 즐기실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역대 '007' 시리즈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는 제임스 본드가 살인면허를 받기 전부터의 활약을 그린 '007 카지노 로얄'(2006)을 꼽았다.

크레이그는 "사실 모든 작품에 애착이 가지만 굳이 하나 꼽자면 '카지노 로얄'이다. 그 때의 나는 순수하고 순박했다"면서 "'카지노 로얄' 때 처음 느낀 스릴이 마지막 작품에서까지 계속 유지됐다고 약속 드릴 수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레아 세이두
레아 세이두

극에서 매들린 스완 역을 맡은 배우 레아 세이두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좀 더 진화했다는 것도 만족스럽다"며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매들린 스완의 관점에서 새롭게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매들린은 그냥 본드를 만족시키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리얼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시리즈 사상 최악의 빌런 사핀을 연기한 라미 말렉은 "이번 작품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시국이라 그러지 못 해 아쉬웠다"고 해 직접 만나게 될 날을 기대케 했다.

라미 말렉
라미 말렉

캐리 후쿠나 감독 역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이 작품이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기쁘다.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또 그 이상의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29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home 정진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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